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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 리뷰 - 한국형 아포칼립스의 정점

by 김대근2 2024. 9. 5.

 

 

영화 <부산행> 줄거리

영화는 서울의 한 증권 회사에서 일하는 석우(공유 분)의 일상으로 시작됩니다. 석우는 일에 몰두하며, 가족과의 관계는 소원합니다. 그의 딸 수안(김수안 분)은 아버지와의 시간을 갖고 싶어 하지만, 석우는 바쁜 업무와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그녀의 요구를 무시합니다.

석우는 수안의 생일을 맞아 그녀의 소원대로 부산에 있는 어머니 집을 방문하기로 합니다. 이 결정은 석우가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 하는 마음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KTX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떠나게 됩니다.

열차가 출발한 후, 영화는 감염된 여성 승객이 열차에 탑승하게 되는 장면으로 전환됩니다. 이 여성은 감염된 상태로, 승차 중 좀비로 변하게 됩니다. 감염은 빠르게 퍼져 나가며, 열차 안은 곧 혼란에 휘말리게 됩니다.

열차가 진행되는 동안 감염된 승객들이 좀비로 변하면서, 다른 승객들은 공포와 혼란 속에서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기 시작합니다. 석우와 수안은 처음에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지만, 점점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생존을 위한 행동을 취하기 시작합니다.

석우는 상황을 파악하고, 다른 생존자들과 협력하여 열차의 각 구간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석우는 처음에는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하려 하지만, 점차 딸과 다른 승객들의 안전을 고려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냅니다.

열차 내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각자의 생존을 위해 서로 협력하거나 갈등을 겪습니다. 성경(정유미 분)과 그녀의 임신한 남편 상화(마동석 분) 같은 인물들이 주요하게 등장하며, 그들의 상황과 인간적인 갈등도 영화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영화의 후반부에는 열차가 부산에 가까워지면서 긴장감이 극에 달합니다. 석우와 생존자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서로 돕기 위해 힘을 모읍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희생이 발생하고, 각 캐릭터들은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게 됩니다.

부산에 도착하기 직전, 석우와 수안, 그리고 몇몇 생존자들은 열차의 마지막 구간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입니다. 영화는 극적인 긴장감 속에서 석우와 수안이 결국 생존의 기회를 얻기 위해 마지막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그립니다.

영화는 감염된 좀비들이 승객들을 공격하는 장면과, 석우와 수안이 서로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석우는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인간성과 연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관람포인트

긴장감 넘치는 공간에서의 몰입

영화의 주 무대인 KTX 열차는 공간이 제한되어 있어, 감염된 좀비가 퍼지는 상황에서 생존자들의 긴박한 상황을 실감 나게 그립니다. 좁은 열차 내부에서의 갈등과 전투는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또한 감염이 빠르게 퍼지면서 영화는 끊임없는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전투와 위기 상황이 연속적으로 발생하여 관객을 지루할 틈 없이 몰입하게 만듭니다.

인간성과 사회적 메시지

석우와 딸 수안의 관계는 영화의 핵심입니다. 석우는 처음에는 일에만 몰두하는 냉정한 인물로 그려지지만, 위기 상황에서 딸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면서 부자 관계가 회복됩니다. 이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성경(정유미 분)과 상화(마동석 분) 부부, 고교생들(안소희, 최우식 분)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각자의 배경과 성격을 가지고 스토리에 깊이를 더합니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갈등을 겪으며, 인간의 본성과 상호작용을 탐구합니다.

또한 위기 상황에서 인간의 이기심과 희생,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위기 상황에서 진정한 공동체의 가치와 연대의 중요성을 조명합니다.

총평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와 감동적인 가족 드라마를 잘 결합한 작품으로, 강렬한 액션과 몰입감 있는 스토리로 관객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낸 깊이 있는 영화로, 재난 스릴러 장르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작품입니다.

빠른 전개와 강렬한 액션, 극의 긴장감을 계속 끌어올려주는 시각적 효과를 보니  괜히 천만영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형 아포칼립스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행 좀비물 주제를 좋아하신다면 꼭 보셔야 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